바탕화면이고 폴더고 간에 파일들이 너저분해져 있던 참이다.
큰 맘 먹고 정리하다 발견한 Classic 폴더.
"왠 고상한 취미"라며 피식 웃고 말았다.
그리고 음악 파일 하나를 발견하고 들었다. 그것이 바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갑자기 이런 음악을 작곡한 인물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났고 검색했더니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더라.
이왕 이리 꽂힌거 카테고리 만들어놓고 적어볼란다.
나중에 또 쓰게될란지 모르겠지만말야.
Edward Elgar (1857 - 1934)
1857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검색을 해보니,
그리고 그 다음해인 1889년에 그의 아내 앨리스와 결혼을 하고.
'사랑의 인사'를 작곡할 당시 엘가는 가난한 무명 작곡가였고 그래서 상업성을 염두했다고 고백했다.
나로서는 어느 부분에 상업성이 표현되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만 뭐 본인이 인정한 것이니 그런가보다 해야지.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다음에 들을 기회가 되면 어느 부분이 상업적인지 찾아보시라. -_-;;
곡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음악 시간 때 높은음자리표를 워낙에 못 그린 필자였기에 음악과 친하질 못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벨 칸토적인 멜로디, 당김음 리듬의 반주, 마장조의 A가락이 두번 반복 등의 내용이 있었다.
'사랑의 인사'가 프랑스어인 Salut d'amour로 제목을 정한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한다.
엘가는 영국 태생인데 ,
당시 영국은 독일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본토 국가들에 비해 음악적인 수준이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의 인사'를 출판할 때 마치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프랑스어로 정했고 이런 의도가 맞아떨어져 악보가 잘 팔렸다고 한다. 마케팅의 승리라고 봐야겠다.
이번에는 엘가의 일대기를 요약해보기로 하겠다.
에드워드 엘가는 영국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 브로드히스에서 태어났다.
엘가의 아버지는 피아노 조율사이자 악기점 주인, 그리고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를 지내는 등 음악을 좋아라하셨었나보다.
환경이 이렇다보니 엘가는 자연스럽게 음악에 접하게 되었고 '사랑의 인사'를 작곡하게 되는 엘가가 된다.
필자의 아버지께서도 컴퓨터 수리와 컴퓨터 판매를 하셨드라면 한국의 빌게이츠로 우똑 선 아들을 보셨을텐데. 아쉽다. -_-
29살에 9살 연상인 앨리스를 처음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아내의 내조 덕분에 엘가는 42살 때 '수수께끼 변주곡'을 발표하면서 부터 작곡가로서 널리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1900년에 발표한 '제론티우스의 꿈 (The Dream of Gerontius)'은 그의 명성을 드높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델로'에 인용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위풍당당 행진곡 (Pomp and Circumstance Marches)'도 작곡했다.
1904년에 엘가는 기사 작위를 받게 된다.
1910년에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1919년은 '첼로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첼로 협주곡'이 초연된 5개월 후에 엘가의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그 이 후 15년간 더 이상 창작 활동을 멈춘 채 외롭게 살다 1932년 2월 23일 그의 생을 마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느끼는 '사랑의 인사' 감사평을 남긴다.
이 곡을 들으면 떠오르는 형상은 고급 레스토랑이다. -_-ㅋ
드라마나 영화의 레스토랑 신에는 빠짐없이 흐르는 곡이었던지라 아주 세뇌당해 버린게지.
이미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안고 있는 이 곡을 뒤집어보고 싶다.
이 곡은 마치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쾌변을 유도하는 음악이다.
가진 자만이 여유롭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닌 누구나 평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사랑의 인사'인 것이다.
'이글루스 아카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8월 28일 글 : 관심 (0) | 2017.02.27 |
---|---|
2006년 7월 26일 글 : Visual Basic에서 Option Explicit 구문 사용에 관해 (0) | 2017.02.27 |
2006년 7월 18일 글 : 특수 기호 (0) | 2017.02.27 |
2006년 7월 13일 글 : Paradigm (패러다임) (0) | 2017.02.27 |
2006년 7월 13일 글 : 거품 (0) | 2017.02.27 |
2006년 7월 7일 글 : [Classic] Mozart - Piano Concerto No.23 in A,K.488 Ⅲ.Allegro Assai (0) | 2017.02.27 |
2006년 6월 30일 글 : Superman Returns, 2006 (0) | 2017.02.27 |
2006년 6월 23일 글 : 추락 (0) | 2017.02.27 |
2006년 6월 21일 글 : 05-06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 (0) | 2017.02.27 |
2006년 6월 21일 글 : 시작! (0) | 2017.02.27 |